"괴물산불이 휩쓸고 간 곳엔 폐허만…" 하늘에서 본 피해지역

연합뉴스 2025-03-27 20:00:04

'의성 산불' 강풍에 불바다 된 마을

(영덕·안동·의성·청송=연합뉴스) 손형주 김도훈 윤관식 기자 = 불에 타 지붕만 남은 집. 녹아내린 축사, 뼈대만 남은 공장, 사라진 문화재와 사찰, 검게 그을린 밭, 쑥대밭이 된 육묘장, 검게 폐허로 변한 산림.

역대 최악의 산불이 휩쓸고 간 경북 북부지역 곳곳은 피해 금액을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큰 상처를 남겼다.

27일 취재진이 산불 피해지역에서 만난 한 산불 피해 조사원은 "산과 인접한 마을은 멀쩡한 곳이 없어 도무지 규모를 가늠하기 힘들다"며 "하늘에서 헬기를 타고 확인해야 될 정도"라고 말했다.

연합뉴스가 괴물 산불이 휩쓸고 간 경북 안동시, 영덕군, 의성군, 청송군 일대 피해 지역을 항공촬영한 자료를 모아봤다.

처참한 산불 피해 지역

모든게 타 버린 마을

흔적만 남은 마을

화마에 갇혔던 마을

마을 곳곳이 산불로 피해

안개 속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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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 하늘

회색 연기로 가득한 하회마을

산불에 검게 그을린 바닷가 마을

영덕 바다에 닿은 의성 산불

산불에 첨탑 불탄 교회

산불에 쑥대밭 된 영덕

자동차 정비소 휩쓴 화마

여전히 번지는 산불

안동으로 번진 산불

끝없이 폐허로 변한 산림, 한없이 번져가는 산불

handbroth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