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PO 2차전 앞두고 악재…주전 세터 염혜선 부상 이탈

연합뉴스 2025-03-27 19:00:13

다음 경기 출전도 불투명 "상황 지켜봐야 한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

(대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을 남겨둔 정관장이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을 앞두고 대형 악재를 만났다.

주전 세터 염혜선이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PO 2차전 현대건설과 홈 경기를 앞두고 "염혜선은 오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라며 "PO 1차전을 마친 뒤 무릎 상대가 나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김채나가 선발 출전한다"라며 "그동안 훈련을 잘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혜선의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고희진 감독은 '염혜선이 다음 경기엔 출전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고 감독은 아울러 "염혜선을 오늘 경기에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한 건 어제"라며 "염혜선은 오늘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다. 휴식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스하는 염혜선

고희진 감독은 악재 속에서도 PO 2차전에서 승리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고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다친)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박은진의 몸 상태는 괜찮다"라며 "특히 부키리치의 의지는 상당히 좋다. 몸 상태는 100%가 아니지만, 오늘 한 시간 먼저 출근해서 보강 훈련을 할 만큼 승리에 관한 집념이 강하다"고 말했다.

정관장은 지난 25일 현대건설과 PO 1차전에서 세트 점수 3-0으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남은 2경기 중 한 경기에서 승리하면 흥국생명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인터뷰하는 강성형 감독

벼랑 끝에 몰린 강성현 현대건설 감독은 "진다는 생각은 안 했다"라며 "선수들이 부담 없이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키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말에 "상대 선수들이 (수비가 약한) 정지윤에게 목적타 서브를 많이 넣을 것 같은데, 지윤이가 잘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cy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