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호기금 조기 집행…최호정 의장 "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의회는 경북 지역의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다음 달 초 '원포인트' 임시회를 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가 마련한 대외협력과 구호기금 등이 빠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차원이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최호정 의장은 "영남 지역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인명피해가 속출하는 등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국가적 재난의 신속한 극복을 위해 의회 차원의 대책을 적극 수립하고 시행하라"고 의회 사무처에 지시했다.
그러면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시의회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서울시의 재난구호자금이 조속히 집행되고 시의 방재 인력과 장비가 현지에서 적극 활용되도록 시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를 조속히 열어 의정 활동비의 일부를 대한적십자사 등 구호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시의원과 시의회 직원들이 서울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경북 현지에서 복구 지원에 나서는 방안도 논의한다.
최 의장은 전날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데 대해 위로를 전하며 "경북도의회가 주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적극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9개 광역시도의회 의장들과 함께 경남 창녕군민체육관에 마련된 산청군 산불 진화대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 4명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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