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중 인명구조·비번날 환자 살린 의인 2명…강원도지사 표창

연합뉴스 2025-03-27 18:00:10

김진태 지사 "위험한 순간 망설임 없이 이웃 도운 용기에 감사"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가 도민 생명을 구한 의인(義人) 2명에게 27일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도지사 표창받은 김석만 주무관(왼쪽)과 오정근 소방위

주인공은 화천군청 김석만 주무관과 원주소방서 오정근 소방위다.

김 주무관은 지난해 8월 양구군 방산면의 한 강가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수로에 빠진 18세 여학생을 발견, 119구조대원이 도착하기 전 직접 구조해 생명을 구했다.

오 소방위는 지난해 10월 20일 비번 날 산악구조대원으로 봉사활동 중 치악산 정상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남성을 상대로 응급조치를 실시해 생명을 구하는 데 이바지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들에게 직접 표창을 전달하며 "위험한 순간에도 망설이지 않고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선 두 분의 용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자치도 역시 도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