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공간 필요…휴게공간 조성 반대"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광산구 교통행정·지도과를 청사 외부로 이전하는 계획을 두고 공무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조 광주본부 광산지부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무실을 이전한 1층 공간을 사무실이 아닌 휴게 공간으로 만드는 것을 반대한다"며 "명백한 예산 낭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노조는 사무공간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계획에 찬성해왔다"며 "의회에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왔을 때도 노조가 사무공간이 부족한 현실을 설명하고 이전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어필해 예산안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와서 청사 면적 규제 때문에 사무실을 추가로 만들기는 어렵다고 한다"며 "그동안 노조를 기만한 것으로 당장 계획을 철회하고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광산구는 교통민원실을 찾아온 민원인들의 대기 공간과 주차 공간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한다며 내달 14일부터 청사 외부로 사무실을 이전해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i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