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대형산불 여파, 양산 물금벚꽃축제 전면 취소

연합뉴스 2025-03-27 18:00:10

벚꽃축제

(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양산시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피해가 속출하는 점을 고려해 오는 29일과 30일 열기로 한 2025 물금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축제를 위해 황산공원에 임시로 설치한 시설물 등을 철거하고 28일부터 예정됐던 벚꽃길 교통통제(차 없는 거리)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나동연 시장은 "전국적인 산불로 인해 발생한 참상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다"며 "축제를 기대해주신 분들을 생각하면 어려운 결정이지만 타지역 산불 피해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하고자 취소 결정한 점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choi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