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산불 피해 지역 아동을 위해 총 1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 금액으로 우선 긴급 생계비, 아동 구호 물품, 교육 등을 통해 피해 지역 아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 22일 경상도 일대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아동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산청, 의성, 울산 언양 지역에서 아동 생활시설을 포함해 대피 중인 아동은 현재까지 약 200명으로 파악됐으며 일부 가정은 주택 전소 피해를 봤다.
산불 발생 직후부터 신속 대응에 나선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역본부 직원을 통해 피해 아동 상황을 파악했다.
우선 울산 언양 산불로 대피한 시설 아동들에게 생수, 간식, 생리대, 물티슈 등 긴급물품을 제공했으며, 안동 지역 대피소에서도 물티슈, 마스크, 양말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했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은 "이번 산불은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완전히 바꾸는 재난"이라며 "임시대피소에 머무는 아동과 가족들을 위해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 단체는 경상도 산불 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 중이다. 기부금은 피해 아동과 가족을 위한 식사 및 간식, 물 등 긴급 생계 지원과 책, 장난감, 학습 도구, 생필품, 생리대 등 아동 구호 물품 지원에 쓰인다. 또한 아동의 심리 회복 프로그램과 화재로 거주지를 잃은 아동의 가정 복구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네이버 해피빈(https://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99711) 모금함을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세이브더칠드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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