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택 대주교 "희생된 모든 영혼의 영원한 안식 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산하단체를 통해 피해 주민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다음 달 말까지 '산불 피해 긴급구호 모금'을 벌여 2억원 규모의 기금을 안동 교구 등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의 유지를 이어받아 설립된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은 긴급구호기금 1억원을 산불 피해 지역이 속한 교구 및 지역 사회복지기관 등을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음 달 말까지 피해 주민의 생계 지원과 복구비 마련을 위해 특별 모금도 실시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희생된 모든 영혼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며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찾아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각 교구가 긴급 구호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