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와 민주공화국 거듭나도록 함께할 것"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28일 "헌법재판소는 8대 0으로 윤석열 파면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전남도청 앞 사거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지사는 "헌재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 파면 결정을 내리는 것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헌정 질서의 기본에 관한 문제"라며 "헌재가 제대로 역할을 못 하면 대한민국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헌재에서 기각이 되고 비상계엄을 수시로 통치 행위로서 할 수 있다면 어떻게 민주주의가 제대로 지탱이 되겠냐?"며 "헌재가 보수건 진보건 이 문제로 엇갈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26일 김 지사는 서울고등법원을 찾아 항소심 재판에 들어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악수를 했다.
그는 이 대표의 무죄 판결에 대해선 "제가 법률 전문가는 아니지만, 소위 윤석열 정치검찰의 무리한 기소라는 게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출마할 결심을 밝힌 김 지사는 이 대표 재판을 직접 찾은 데 대해 정치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과 정치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선만큼, 우리가 (이 대표를) 지켜줘야 할 때는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해 현직 도지사지만 법원에 간 것"이라며 "민주질서 회복을 위해 같은 입장을 갖고 있을 뿐 친명이니 반명이니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와 함께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으로 거듭나는 데 힘을 함께 할 것"이라며 "정책적으로 대척점에 선다면 그때는 정책으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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