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자치구들이 산불 피해를 본 지역에 구호물품 등을 보내며 조속한 일상 회복을 기원했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 26일 경북 의성군에 위로의 마음을 담은 간식차를 급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성동구자원봉사센터가 이재민과 소방대원, 군인들을 위해 500여명분의 커피, 음료, 핫도그 등을 전달했다. 구는 간식이 조기에 소진됨에 따라 간식차를 27일 하루 더 보내기로 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하루빨리 화마가 잦아들고, 모두의 일상이 온전히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자매결연도시인 청송군을 위해 생수와 컵라면 등 3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한다.
구는 또 산불 희생자를 추모하고자 26일 구청 앞 광장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고 오는 30일까지 운영한다.
이필형 구청장은 "산불의 빠른 진압을 통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염원한다"고 말했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도 27일 구청 1층 로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오는 4월 2일까지 운영한다.
오언석 구청장은 이날 분향소에서 헌화와 묵념을 한 뒤 "이번 산불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담요 등 구호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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