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좋은 하천에 사는 '염주알다슬기'…4월 멸종위기종 선정

연합뉴스 2025-03-27 14:00:09

기후변화로 하천 수질·수위 변동 잦아지며 멸종위기 처해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한탄강과 남한강 상류에 사는 고유종 '염주알다슬기'를 4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했다고 환경부가 27일 밝혔다.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염주알다슬기는 한탄강과 남한강 상류 등 수질이 좋고 수심이 다소 깊은 하천 상류에 주로 서식한다.

고깔 모양으로 '나층'(나사조개에서 나사꼴로 돌돌 말려 한 바퀴 둘린 부분의 켜)은 4층인데 보통 최상층은 마모돼 사라지고 2∼3층만 남아있다. 크기는 성체가 높이 약 14㎜, 너비 약 12㎜다.

염주알다슬기는 여느 멸종위기종과 마찬가지로 인간 탓에 멸종 위기에 처했다.

기후변화로 집중호우가 잦아져 하천 수질·수위 변동이 심해진 점과 골재채취 등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 일반 다슬기와 혼획 등이 염주알다슬기가 멸종위기에 놓이게 된 원인으로 꼽힌다.

3월부터 11월까지 다슬기 채취가 허용되는 만큼 모양이 비슷한 염주알다슬기를 혼획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염주알다슬기와 같이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무허가로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면 3년 이하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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