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가유산방문 시즌1, '폭싹~' 촬영지부터 4·3유적까지

연합뉴스 2025-03-27 13:00:09

제주도-국가유산청 공동 국내 첫 유산 방문의 해 행사

역사·자연·문화유산 등 탐방하는 4개 시즌…시즌1은 4월1일 시작

제주목 관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국내 첫 '국가유산 방문의 해'가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인 제주시 제주목 관아 등지에서 막이 오른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국가유산청과 공동으로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 1' 행사를 다음 달 1일부터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시즌 1은 '제주의 고난과 꿈'을 주제로 역사와 향토 문화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장소 25곳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요장소는 '폭싹∼'의 백일장 장면 촬영지인 제주목 관아를 비롯해 향사당, 제주향교, 오현단,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수관, 제주4·3평화기념관, 갓전시관, 김녕 불턱, 성산 광치기해변, 정의향교, 성읍민속마을, 가시리 4·3유적지, 정방폭포, 무오법정사항일운동발상지 등이다.

한복 입고 '찰칵'

또 안덕계곡 상록수림, 사람발자국과 동물발자국 화석산지, 대정향교,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 송악산 해안 일제 동굴진지, 알뜨르비행장 일제 지하 벙커, 수월봉 화산쇄설층, 월정리 선인장군락, 금능포구, 수산리 곰솔, 항파두리 항목유적지 등이 포함됐다.

이번 국가유산 방문의 해는 11월 16일까지 총 4개 시즌으로 운영된다.

시즌 1에 이어 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대, 산방산 등 자연유산을 살펴보는 '시즌 2'가 5월 30일부터 공개된다.

또 옛 제주 사람들의 생활사를 들여다보는 '시즌 3'은 8월 1일부터 진행되며, 조선 제주 목사의 관할 지역 순회 행사를 그림으로 담은 '탐라순력도'를 따라가는 시즌 4는 9월 19일 시작돼 11월 16일까지 펼쳐진다.

이와 함께 추자도 최영 장군 사당, 마라도 천연보호구역, 수월봉, 한라산,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등을 탐방하는 행사는 연중 진행된다.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 주상절리의 절경

계절마다 드론 아트 쇼 등 특별 기행 행사도 선보이며 기존 문화행사인 무형유산 대전과 세계유산축전 등과 연계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세계유산본부는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작에 앞서 28일 제주시 향사당에서 제주 국가유산 방문자센터 '쉼팡'을 열 예정이다. 서귀포시에는 제주올레 방문자센터를 이번 행사의 쉼팡으로 겸용해 운영한다.

방문자센터에서는 이번 행사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소규모 공연과 이벤트를 볼 수 있다.

또 국가유산 방문을 인증하는 스탬프를 온라인과 병행해 방문자센터에서도 인증할 수 있다.

온라인 스탬프 투어의 경우 블랙야크의 탐방 인증 BAC 앱을 활용해 진행된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과 참여 방법은 국가유산 방문의 해 누리집(http://jejuheritag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 1

ko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