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과학자 28명 더 나왔다…정부, 올해 867억 투입해 지속 양성

연합뉴스 2025-03-27 12:00:08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수료식…지금까지 총 68명 배출

의학·과학(CG)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임상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의학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의사과학자(MD-Ph.D)가 28명 늘어나 지금까지 총 68명 배출됐다.

정부는 올해도 867억원을 투입해 의사과학자를 계속 양성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7일 '2025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수료식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전일제 박사 학위 과정을 거친 의사과학자 28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한 수료생은 "임상의사로서 환자를 보는 것도 즐거웠지만, 기초연구는 가설을 세운 대로 직접 증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향후 기초 의학도로서 학교에 남아 연구를 이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수료생은 개인 맞춤형 장기 칩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의 장-신경-뇌 축 기전을 연구해 주저자로서 과학기술인용색인(SCI(E)) 학술지에 논문을 싣고 특허도 냈다.

이날 수료증을 받은 28명을 더하면 지금까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으로 총 68명의 의사과학자가 배출됐다.

이들은 서울대, 하버드대 등 국내·외 대학에서 연구하거나 병원에서 근무와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정부는 의사과학자 배출 규모를 선진국 수준인 연간 의대 졸업생의 3%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총 867억 원을 투입한다. 학부 3곳, 대학원끼리 꾸린 컨소시엄 5개를 비롯해 석·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80여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의사과학자가 독립적 연구자로 성장하도록 92명을 지원하고, 의사과학자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과제 31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의사과학자는 임상 현장에서 맞닥뜨린 문제에 대한 과학적 발견을 다시 환자들에게 돌려주는 융합 인재"라며 "의사과학자가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도록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의사과학자 경로

s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