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자산가 박해수 충주시의원 61억4천만원…마이너스 신고 6명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11개 시·군 기초의원의 평균 재산이 9억1천73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신고액 9억21만원보다 1.1%(1천52만원) 늘었다.
27일 충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도보에 공개한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 상황'을 보면 도내 기초의원 136명의 재산은 이같이 확인됐다.
20억원대 이상 재산 보유자는 13명으로 전체의 9.6%를 차지했다.
최고 자산가에는 61억4천526만원을 신고한 박해수 충주시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신현광 영동군의회 의장 51억9천572만원,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 43억115만원, 임정수 청주시의원 38억3천787만원, 김오봉 영동군의원 37억2천205만원 순이다.
반면 성제홍 보은군의원은 -4억6천32만원을 신고, 재산이 가장 적은 기초의원으로 기록됐다.
배우자와 함께 축산업을 하는 성 의원은 1년 전에도 -2억9천660만원을 신고했었는데, 최근 축사 위에 태양광 시설을 설비하느라 추가 대출을 받아 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 조윤성 증평군의회 의장(-2억7천145만원), 이승주 영동군의원(-1억4천184만원), 조규룡 옥천군의원(-1억248만원), 채희락 충주시의원(-4천262만원), 김외식 옥천군의원(-1천284만원)이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1년 전보다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총 89명이다.
재산 증가 폭 1위는 박승찬 청주시의원(17억3천43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1억1천794만원이 늘었다. 박 의원은 대지와 건물 등을 증여받아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김준석 청주시의원(4억7천349만원)은 배우자와 함께 10억원이 넘는 비상장 주식을 백지신탁하면서 총재산이 10억490만원이나 줄었다.
재산이 10억470만원 감소한 고민서 충주시의원(9억5천794만원) 역시 비상장 주식 백지신탁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북도 산하 공직유관단체장인 진상화 충북개발공사 사장은 26억5천431만원, 김갑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3억5천529만원, 김영규 청주의료원장은 41억2천599만원, 윤창규 충주의료원장은 5억3천6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번 재산공개 내역은 충북도 누리집(www.chungbuk.go.kr) 전자도보와 공직윤리시스템(www.peti.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jeon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