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양배추 찌꺼기로 고부가가치 소재·제품 만든다

연합뉴스 2025-03-27 12:00:05

제주도, 농식품부 '고부가가치 식품 기술개발사업' 선정

감귤박(왼쪽)과 양배추박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가 버려지는 감귤과 양배추 찌꺼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제주 그린+푸드테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제주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도 고부가가치 식품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제주도와 제주대 식품생명공학과 천지연 교수팀이 공동 추진하는 '부산물 업사이클링 기술 기반 식이섬유 소재화 및 사업화' 과제다.

총 사업비 19억4천100만원(국비 16억4천만원, 지방비 3억원)을 투입해 3년 9개월간 진행된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폐기물로 여겨지던 감귤과 양배추 부산물에서 고부가가치 소재와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주요 연구 내용은 식품 부산물의 전처리(원료 표준화)와 건강기능성 식이섬유 추출 기술 개발, 추출 후 남은 생물자원으로부터 식물성 미세섬유(셀룰로스 나노섬유)를 제조하는 기술 개발, 추출 식이섬유를 활용한 고부가가치·고기능성 소재·제품 개발과 산업화다.

이번 사업은 제주 그린+푸드테크 생태계 조성의 핵심 과제로 'K-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저탄소 식제조 기반 조성 및 업사이클링'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지금까지 버려지던 감귤과 양배추 찌꺼기로 연간 73억원에서 195억원에 달하는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산업폐기물로 분류되던 감귤박을 자원순환 소재로 전환하고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소재를 개발해 로컬 푸드 산업과 연계하면 기업 이익과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제주의 환경적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ato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