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사업 2건 동시 선정…컨벤션센터, 동해안 마이스 거점시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년도 '글로벌 K-컨벤션 육성 공모사업' 및 '지역 MICE 산업 활성화 사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 K-컨벤션 육성 사업은 2025년도 기준 컨벤션센터가 없는 지자체 중 강릉시가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지역 마이스 산업 활성화 공모사업은 2년 연속 선정됐다.
글로벌 K-컨벤션 육성 사업은 지속 가능한 국내 기반 컨벤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지역 주력·특화 산업을 주제로 하는 지역 기반 국제회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강릉을 넘어 세계로, 천연물·바이오의 미래를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강릉 대표 특화산업 중 하나로 성장하는 천연물·바이오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최대 4년간 총 6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이번 콘퍼런스에 세계적 석학과 국내 전문가들을 초청해 관련 분야 연구·정책·산업 간 협력을 강화하는 국제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2년 연속 선정된 '지역 MICE 산업 활성화'를 통해서는 강릉 마이스 인프라 탐방 팸투어, 국내외 마이스 박람회 참가·홍보, 강릉 마이스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하는 등 맞춤형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마이스 산업의 도약 기반을 마련하고자 15개 학·협회 행사 유치와 마이스 도시 포럼·찾아가는 마이스 설명회 개최, 61개사 마이스 얼라이언스 구축 등 마이스 산업 생태계 조성 및 각종 마이스 유치를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 7천여 명이 강릉을 방문하고, 5억3천700만원의 관내 지출로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시는 2026년 세계 90여 개국에서 1만여 명의 기업 관계자, 정부 대표단 등이 참가하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가 열릴 강릉컨벤션센터 건립이 한창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컨벤션홀, 중·소회의실 및 부속 시설을 갖춘 강릉컨벤션센터는 향후 강릉과 동해안의 마이스 거점 시설로 다양한 국제 학술회의 및 문화 이벤트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강릉컨벤션센터 개관 직후 대형 마이스 40건, 중소형 마이스 30건 유치를 목표하고 있다.
김홍규 시장은 "강릉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뛰어난 교통 접근성, 문화자원이라는 삼박자를 고루 갖춘 마이스 산업의 최적지"라며 "민·관·산·학이 협력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마이스 산업을 강릉의 지역 미래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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