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8주년 기념일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30여명 모여
전날 주총서 컴플라이언스 경영·미래 핵심 사업 육성 강화 의지 밝혀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그룹이 창립 78주년인 27일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열고 글로벌 위기 극복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올해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통상 분기마다 계열사 사장단이 모여 경영 현안을 공유하는 사장단 협의회를 열고 있다.
LG그룹의 창립 78주년 기념일에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감이 높아지는 것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실행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구 회장이 LG의 2개 축으로 컴플라이언스 경영과 미래 핵심 사업 육성을 꼽고 이를 보다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모색할 전망이다.
구 회장은 전날 ㈜LG 정기 주주총회 대표이사 인사말을 통해 "지금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골든타임"이라며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시대 변화를 이해하고 가치를 이끌어내 산업으로 전환해 고객으로의 여정을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 LG가 부응해야 할 새로운 시대적 요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해 내실 있는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LG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구 회장은 "배터리와 같은 산업은 미래의 국가 핵심산업이자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구 회장의 적극적인 육성 의지와 미국 시장 공략 강화 소식 등에 힘입어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7%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앞서 지난해 9월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는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 최초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LG의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LG그룹은 2013년부터 창립기념일 행사를 대신해 4월 둘째 주 금요일을 전 계열사 공동 휴무일로 지정하고, 임직원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있다. 올해 공동 휴무일은 4월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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