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초계기 동원, 경북 산불피해 확인…포항시 요청

연합뉴스 2025-03-27 09:00:04

산불 휩쓸고 간 의성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의성에서 난 산불이 확산함에 따라 경북 포항시는 해군과 협조해 초계기를 동원해 산불 구역을 확인한다.

27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 협조를 받은 해군 초계기는 이날부터 오전과 오후 하루 2회 경북 북부와 동부지역을 돌며 순찰한다.

초계기는 해상을 날아다니면서 정찰하는 임무를 맡은 고정익 비행기다.

포항시나 산림 당국은 초계기의 영상 등을 통해 불길이 어디까지 번지고 있는지 확인해 산불 상황도를 작성하거나 진화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산림 당국은 지난 22일 의성에서 산불이 발생한 뒤 안동, 영양, 청송, 영덕 등으로 번짐에 따라 산불 피해 구역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군 측에 초계기 동원 협조를 요청했고 응하겠다는 답변이 왔다"며 "산불 구역 확인하고 진화 장비와 인력을 배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