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27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착공 회복으로 건설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을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다른 건설주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현대건설[000720]은 4만원에서 5만1천원으로, GS건설[006360]은 1만9천원에서 2만4천원으로 올렸다.
DL이앤씨는 4만3천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HDC현대산업개발의 목표주가는 3만3천원으로 제시하며 커버리지(기업분석)를 개시했다.
김승준 연구원은 "2025~2026년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내년부터 착공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따라 2027년부터는 주택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또한 "주택 마진은 2025~2026년 기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공사비가 올라 계약금과의 스프레드가 축소(원가율 상승)된 2021~2022년 공사 현장이 완공되고, 그 자리를 공사비가 오른 만큼 계약금을 받아 매출총이익률이 10% 이상 나오는 현장이 대신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7년부터의 마진 상승은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는 마진이 올라가기 때문"이라며 "부동산 가격이 상승해서 개발하고자 하는 시행사(수요자)가 더 많아지는 구간에는 건설사(공급자)의 영향력이 더 세져 계약 시 요구할 수 있는 마진 레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따.
그러면서 "주택주는 모두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순이익이 증가하는 구간"이라며 "전월세 가격 상승, 매매 가격 상승이라는 업황 회복 시그널이 확인되면 업종 밸류에이션 상향에 따라 전반적인 주택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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