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27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이 기대되고, 대미 투자 발표로 대외 불확실성을 정면 돌파해 긍정적인 요인이 주가에 반영될 차례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전장 대비 0.91% 오른 22만2천원이다.
김성래 연구원은 "현대차는 내연기관차(ICE) 대비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친환경차(xEV) 비중 확대 등으로 매출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또한 "고환율 추세가 지속되며 매출 증가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은 44조1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5% 증가해 분기 단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3조5천억원으로 작년 대비 0.2% 감소하나, 연초 추정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는 210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미국 백악관에서 발표하며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정면 돌파를 시사했다"며 "이를 통해 연초 강경한 25% 관세 부과 표명으로 지속돼 온 회사의 감익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긍정적 요인이 주가에 반영될 차례"라며 "4월 2일 트럼프 관세 발표 이후 GM, 웨이모 등 글로벌 업체들과의 사업 협력 구체화 방안 및 계획 등이 점진적으로 제시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매크로·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위축됐던 회사 주가의 상승 모멘텀(동력)을 재점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올해 2분기 평균 환율 수준을 고려했을 때 상반기까지는 긍정적 환율 효과가 유지될 것이며, 상반기 내 1조원 자사주 소각 실행이 멀티플 디스카운트(할인) 해소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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