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韓권한대행 87억원…권남훈 산업연구원장 86억원

연합뉴스 2025-03-27 09:00:02

법제처장, 종전보다 15억6천500만원 늘어난 57억8천500만원

왼쪽부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손영택 총리비서실장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본인과 배우자 명의 재산으로 87억원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한 권한대행의 재산은 종전 신고액(83억1천100만원)보다 약 3억9천만원 증가했다.

한 대행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에 보유한 단독주택의 대지 618.50㎡와 건물 550.24㎡가 24억5천900만원으로 잡혔다. 평가액은 종전보다 100만원 낮아졌다.

배우자 소유인 인천 남동구 운연동 임야 5천134.00㎡는 6천800만원 상당으로 종전보다 평가액이 소폭 내려갔다.

한 대행 부부 예금액은 약 58억9천600만원으로, 종전 신고액(55억2천700만원)보다 3억6천900만원가량 늘었다.

이는 근로소득과 금융소득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 대행 측은 설명했다.

한 대행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2억6천600만원 상당의 골프·헬스·콘도 회원권도 등록했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지난 신고보다 약 6천700만원 증가한 51억4천900만원을 신고했다.

방 실장은 본인 명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 83.58㎡를 16억3천600만원으로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삼성동 대지 253.90㎡와 건물 222.75㎡의 근린생활시설 가치는 26억8천400만원, 104.31㎡ 규모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 전세권의 가치는 1억2천만원으로 써냈다.

방 실장은 본인 명의 예금 1억5천400만원을 비롯해 예금 2억7천만원도 등록했다.

국무총리 손영택 비서실장은 15억2천만원을, 국무조정실 김종문 1차장과 남형기 2차장은 각각 15억6천500만원, 10억3천5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국조실 산하 기관장 중에서는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이 85억8천9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등록했으며 이어 심교언 국토연구원장(53억7천100만원),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장(49억9천400만원), 고영선 한국교육개발원장(49억4천200만원), 고혜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36억400만원), 이영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30억6천7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이완규 법제처장은 종전 신고액보다 15억6천500만원 늘어난 57억8천500만원을 신고했다. 이 처장은 재산 변동 사유를 기재하지는 않았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과 연원정 인사혁신처장은 각각 27억2천800만원, 14억4천800만원의 재산을 써냈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종전 신고보다 약 2천200만원 늘어난 4억2천7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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