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오영훈 제주지사 재산 1억314만원 감소…장남에 현금 증여

연합뉴스 2025-03-27 02:00:09

김광수 교육감 8천70만원↓, 이상봉 도의장 1천784만원↑

오영훈 제주지사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재산이 1년 만에 1억314만여원 감소했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오 지사는 1억315만9천원이 감소한 7억3천200만3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오 지사는 결혼한 장남에 대한 현금 증여와 생활비 지출로 보유 현금이 1억1천500만원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오 지사는 2023년 12월 장남 결혼 때 축의금을 받았고, 이 축의금은 전년도 재산 현황에 신고했다"며 "축의금 중 1억원 가량을 장남에게 증여했고, 나머지 현금 감소 분은 생활비 지출"이라고 설명했다.

오 지사 본인·배우자 채무는 2억2천705만원으로, 종전 채무 2억5천807만8천원 중 일부를 상환해 총 재산 감소액은 1억314만9천원이다.

오 지사는 본인 명의 과수원 1억8천만2천원, 건물 5억1천500만원을 신고했다.

또 본인·배우자, 장녀의 예금으로 2억6천405만1천원을 신고했다.

김광수 제주도 교육감은 7억1천350만5천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년 7억9천420만7천원보다 8천70만2천원 줄었다.

김 교육감은 본인 명의 토지 7억1천182만7천원과 본인·배우자 명의 건물 7억8천41만8천원, 본인 차량 574만원, 본인·배우자·장남·차남의 예금 5억3천431만7천원, 본인·배우자 채무 13억1천879만7천원을 신고했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7억1천512만6천원을 신고해 전년 6억9천727만9천원보다 1천784만7천원이 늘었다.

이 의장은 종전 신고보다 본인·배우자 토지 8천48만6천원, 본인 건물 2억9천300만원, 배우자 자동차 1천695만원, 본인·배우자·어머니·장남·장녀 예금 3억3천225만2천원을 신고했고 채무는 1천400만원 감소한 800만원을 신고했다.

도의원 중에는 양용만 의원이 198억916만3천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양 의원은 종전 신고액 179억1천599만4천원보다 18억9천316만9천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양 의원은 토지 등 부동산 가액은 큰 변화 없지만 본인·배우자·장녀 예금이 1억7천187만7천원 증가했고, 채무는 15억9천753만3천원 줄어든 25억5천899만원을 신고했다.

현기종 의원은 보유 총재산 4억3천995만원 중 48.7%에 해당하는 2억1천417만4천원을 본인과 가족 소유의 가상자산 형태로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ko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