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경찰 고위직 평균 18억원…조지호 21억원 신고

연합뉴스 2025-03-27 02:00:09

경찰청과 국가수사본부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재산공개 대상인 치안감 이상 경찰 고위직은 평균 18억1천여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공직자 재산공개 발표에 따르면 치안감 이상 경찰 고위직 39명의 평균 재산은 18억1천475만원이었다.

지난해(공개 대상 30명) 평균 17억5천218만원보다 소폭 늘었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지호 경찰청장은 배우자 명의로 된 서울 송파구 아파트와 예금 등 21억5천506만원을 신고했다.

조 청장은 지난 1월 구속기소 된 후에도 현직 경찰청장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2일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직무 정지된 상태다.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호영 경찰청 차장은 본인 명의의 세종시 아파트와 예금 등 12억9천463만원을 신고했다.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장인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부부 공동명의로 된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상복합건물과 예금을 합쳐 18억5천173만원을 보유했다.

최고액 신고자는 윤승영 전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이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 당시 체포조 운영 등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후 직위 해제된 상태다.

윤 전 조정관은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 4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아파트 전세권, 예금 등 60억6천744만원을 신고했다.

배대희 충남경찰청장은 2억5천871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경찰 내 재산공개 대상자 39명 중 다주택자(배우자 포함)는 7명이었다.

dh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