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조희대 대법원장 15억8천만원…고위법관 평균 38억원

연합뉴스 2025-03-27 02:00:09

대법관 평균 재산 37억2천만원…이숙연 대법관 152억 신고

조희대 대법원장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은 15억8천여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고위 판사들의 평균 재산은 3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이 27일 공개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공개 대상인 고위 판사 132명의 재산총액 평균은 38억7천520만원으로 전년보다 4억1천420만원 증가했다.

대법원은 "주요 재산 변동 요인으로는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으로 인한 가액변동, 급여 저축, 상속 및 수증 등으로 인한 순재산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 대법원장은 15억8천60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가 보유한 경기 성남시 아파트가 10억7천900만원, 배우자와 반씩 보유한 서울 송파구 마천동 다세대 주택이 7억6천만원이었다. 그는 건물임대 채무로 13억원도 함께 신고했다.

조 대법원장을 뺀 대법관 12명의 평균 재산은 37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대법관 중에서는 이숙연 대법관(152억6천만원), 서경환 대법관(63억원), 신숙희 대법관(43억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가장 재산이 적은 대법관은 천대엽 법원행정처장(3억1천만원)이었고, 노경필 대법관(10억8천만원), 엄상필 대법관(15억2천만원) 순이었다.

재산이 100억원을 넘는 고위 판사는 총 8명으로, 이형근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이 337억6천만원을 신고해 공개 대상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195억1천만원, 이승련 사법정책연구원장이 193억8천만원을 각각 신고해 뒤를 이었다.

가장 재산이 적은 고위 판사는 임상기 수원고법 부장판사로 1억5천만원을 신고했다.

한 해 동안 평가액 변동을 제외한 순증감액 기준으로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고위 판사는 이숙연 대법관으로 30억원이 증가했다. 배우자의 퇴직금, 기부 대상 주식의 명의개서(변경) 지연이 원인이 됐다.

wat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