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조 353억7천900만…홍철호 정무수석 261억3천800만원
신고 대상 54명 중 100억원 이상 6명, 10억원 미만 8명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참모의 평균 재산이 약 48억6천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관보에 게재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2025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 자료에 따르면 비서관급 이상 대통령실 참모 54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이었다.
신고 재산은 총 397억8천900만원으로, 직전 신고 당시보다 약 6억5천900만원 증가했다.
부인 소유 주식(278억6천700만원)이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형 한방병원 관련 재단 이사장의 딸인 이 비서관 부인은 비상장주인 그린명품제약 주식 2만주, 제이에스디원 주식 2만주를 신고했다.
이 비서관은 본인 명의 용산구 아파트 분양권, 부인이 소유한 노원구 상계동 상가건물, 부부가 보유한 58억7천100만원 상당의 예금도 적어냈다.
이어 애널리스트 출신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은 353억7천900만원의 재산을 신고, 대통령실 참모 중 두 번째로 많았다.
본인 소유 비상장주식(344억1천500만원)이 재산 중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족 회사로 알려진 한국제강 2만2천200주, 한국홀딩스 3만2천400주, 주식회사김동조 200주다.
'굽네치킨' 창업주로서 닭 가공 업체 크레치코 회장인 홍철호 정무수석비서관은 261억3천8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 비상장주식인 플러스원 39만3천600주를 219억7천200만원으로 신고해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160억4천만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148억원), 성태윤 정책실장(101억4천200만원)이 100억원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그 뒤로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93억원), 정진석 비서실장(88억8천800만원),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87억1천800만원), 신수진 문화체육비서관(80억7천400만원) 순이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최고정보보호책임자 출신인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의 재산은 직전 신고 때보다 54억8천7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비서관은 "전 직장에서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비상장주식의 매도차익 및 전 직장 퇴직금"이라고 적었다.
반면, 박종찬 중소벤처비서관은 2억300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적었으며, 정현출 농해수비서관이 2억1천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신고액 10억원 미만은 박 비서관과 정 비서관을 포함해 최영해 정책조정비서관(4억7천100만원), 최현석 고용노동비서관(7억3천700만원),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8억100만원), 하태원 해외홍보비서관(8억3천300만원), 이인배 통일비서관(9억3천300만원), 최한경 인구기획비서관(9억6천700만원) 등 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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