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아트센터 상주음악가에 바리톤 박주성

연합뉴스 2025-03-27 00:00:51

국내 공연장 첫 성악가 선정…내달 23일 리사이틀

마포아트센터 상주음악가 바리톤 박주성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마포문화재단은 올해 마포아트센터 상주음악가 '엠(M) 아티스트'로 바리톤 박주성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공연장이 상주 음악가로 성악가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 아티스트는 거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클래식 음악가 1명을 선정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2023년 초대 M 아티스트로 피아니스트 김도현이, 지난해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각각 선정됐다.

박주성은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한 국내파 성악가로 2021년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주최하는 오페랄리아 국제성악콩쿠르 3위, 2023년 헬무트 도이치 독일 가곡 콩쿠르 2위를 차지했다. 2021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영아티스트'로 선정됐고 현재는 빈 국립 오페라 극장의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박주성은 다음 달 23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말러의 연가곡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의 일부 곡과 슈트라우스의 '내 안에 사랑을 담아' 등 서정적인 가곡을 부른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바그너의 '탄호이저' 등 오페라 아리아도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신미정이 함께한다.

그는 오는 8월 야외 공연으로, 12월 독일 음악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주성은 "올해 세 번의 무대를 통해 성악이 가진 깊은 감동과 매력을 많은 관객에게 전하고 싶다"며 "가곡, 오라토리오, 오페라 등 다양한 레퍼토리 구성으로 성악의 진수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바리톤 박주성의 오페라 공연 장면들

encounter2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