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 누비던 세 모녀가 찾은 행복…'라이딩 인생' 3.3% 종영

연합뉴스 2025-03-27 00:00:31

드라마 '라이딩 인생'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대치동 학원가를 배경으로 이른바 '7세 고시'와 미취학 아동의 사교육 열풍을 그려낸 드라마 '라이딩 인생'이 3%대 시청률로 마무리됐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ENA에서 방영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 최종회 시청률은 3.3%(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전작 '나미브'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아 1%대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지막 화인 8화는 워킹맘 정은(전혜진 분)이 명문 초등학교 부정 입학 문제를 제기하고, 딸 서윤(김사랑)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는 이야기로 시작했다.

정은은 '전업맘'이 되어 서윤이 교육에 전념하지만, 정작 모녀 사이는 점점 벌어진다. 교통사고를 통해 서윤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늘 다그치는 자기가 아니라 외할머니 지아(조민수)라는 것도 알게 된다.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된 세 모녀는 대치동을 벗어나 자신의 삶을 찾는다. 정은은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고, 지아는 아동 미술치료사로 복귀한다.

'라이딩 인생'은 요즘 가장 화제가 된 '7세 고시'와 대치동 '학원 라이딩'(학원 데려다주기)을 다루면서도 이야기를 자극적으로 끌고 가지 않고 따뜻하게 풀어냈다.

이 드라마는 고(故) 이선균의 아내 전혜진의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전혜진은 종영 소감을 전하며 "이 순간에도 '라이딩 인생'을 살고 있는 모든 학부모에게 진심 가득한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