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금융감독원이 26일 개최한 '전 금융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매각설명회'에서 자금지원에 문의와 상담이 집중됐다. 금감원은 이달 사업장 정보를 추가로 공개해 자율매각 활성화를 지속해 유도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업권별 금융협회, 4대 건설협회 등과 개최한 PF 사업장 매각 설명회에 시공능력 100위 이내 중견 건설사 13개사 및 다수의 시행사 등 약 230명의 부동산 개발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총 30개 사업장(6천억원) 규모의 사업장에 관해 상세 설명이 이뤄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민간에서 건축 예정이거나 건축 중인 주택을 사전에 매입하기로 약정을 체결하고 준공 후 주택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신축임대매입약정사업에 관해 발표했다. 또 토지 양도세· 취득세 감면, 용적률 완화 등 매입약정 사업자 인센티브 등을 안내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건설사업장에 원활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건축공사비 플러스 PF보증' 상품을 발표했다. 이 상품은 기존 PF보증 상품에 비해 대출한도 및 보증비율이 확대된다.
설명회 직후 정보공개 플랫폼 공개 사업장 등에 대한 80여건의 상담이 진행되고, 보증상품 문의와 상담도 38건 이뤄졌다.
금감원은 이달 중 약 2천억원 규모의 사업장 정보를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다.
금융당국과 금융업권은 부실 사업장 정리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정보공개 플랫폼 매물정보를 1월 말 195개 사업장(3조1천억원)에서 2월말 369개 사업장(6조3천억원)으로 확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유의·부실 우려 사업장(20조9천억원) 중 30.9%인 6조5천억원이 정리 및 재구조화됐다.
현재 14개 사업장(5천억원)에는 구체적인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이고, 중대형 11개 사업장(1조3천억원)도 매매계약 체결이 가시화되고 있다.
금감원은 "설명회 및 3월말 플랫폼 업데이트를 통해 PF 사업장 매각에 대한 관심을 재차 환기시킴으로써 상반기 내 부실 PF 사업장 정리가 좀 더 촉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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