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등 참사 피해자 회복 지원 '안산마음건강센터' 개소식

연합뉴스 2025-03-26 19:00:06

(안산=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도는 26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민근 안산시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마음건강센터 개소식 행사를 열었다.

안산마음건강센터 개소식

안산마음건강센터는 세월호 참사 등 재난 피해자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건립해 경기도가 운영하는 곳이다.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9천㎡ 규모로 건립됐으며, 의료법인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이 위탁받아 운영한다.

이곳에는 전문의,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 48명이 배치돼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와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지사는 "안산마음건강센터는 사회적 참사와 재난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전문기관"이라며 "세월호 아이들이, 또 희생자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유산으로, 그 유산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경기도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정치집단이 아닌 국민 모두가 권리와 존엄성을 인정받는 그런 나라를 완성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리라고 믿는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그 후까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다짐과 약속의 공간이 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세월호 참사 11주기인 내달 16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안산마음건강센터 둘러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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