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국제 화재감식 학술대회서 우수논문 대상

연합뉴스 2025-03-26 17:00:07

우수논문 대상 받은 인천소방본부 연구팀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소방본부는 최근 국제 화재감식 콘퍼런스에서 열린 우수논문 발표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인천소방본부 연구팀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연소 모양을 분석해 발화 지점을 예측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2016년 박사 특채로 인천소방본부에 임용된 김형준·김순영·윤정권 소방위가 연구팀을 꾸려 논문을 썼다.

올해 우수논문 발표 대회에는 전국에서 논문 50편이 출품됐고, 인천소방본부 연구팀의 논문은 학술 가치와 독창성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화재감식학회와 한국화재폭발조사협회가 공동 주관한 국제 화재감식 콘퍼런스는 최신 화재 감식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국제적인 화재 조사 때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국내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19∼21일 제주에서 열린 올해 콘퍼런스에는 미국과 중국 등 해외 화재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전국 시도 소방본부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 20개 기관에서 150여명이 참석했다.

강성응 인천소방본부 현장대응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전기차 화재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실험과 연구를 해서 화재 조사 역량을 더 키우겠다"고 말했다.

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