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 "2분기부터 낸드 가격 회복…관세 여파에 수요 증가"

연합뉴스 2025-03-26 17:00:04

'하락세' 낸드 가격 안정화 전망…기업용 SSD 가격은 변동 없을 듯

SK하이닉스 321단 1Tb TLC 4D 낸드 플래시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전방 산업의 수요 둔화로 하락세를 지속한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이하 낸드) 가격이 2분기부터 안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낸드 평균판매단가(ASP)가 올해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15∼20% 하락했으나, 2분기에는 최대 5%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26일 밝혔다.

낸드 종류별로는 생산 감축과 공급 조정으로 균형이 회복되면서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가격이 3∼8%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기업용 SSD의 경우 수요 양극화가 여전해 가격 변동이 없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내장형 멀티미디어카드(eMMC)·범용 플래시저장장치(UFS) 가격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며, 3D 낸드 웨이퍼 가격은 10∼15% 오를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잠재적인 미국 관세 인상에 대비해 가전 업체가 생산을 늘리며 수요가 증가했다"며 "생산 감축 및 재고 재구축 효과로 2분기부터 낸드 가격이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년 1분기 및 2분기 낸드 가격 동향

writ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