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경상 지역에서 26일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경북을 중심으로 일부 고속도로 구간에서 통행이 중단되고 있다.
전날 오후부터 통제됐던 중앙·동해선은 현재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6일 오후 2시 기준 서산영덕고속도로 동상주 나들목(IC)∼영덕 IC 구간(105.5㎞) 양방향, 중앙고속도로 의성 IC∼예천 IC 구간(51㎞) 양방향을 안전상 전면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 진화 상황에 따라 통행이 차단되는 구간은 달라질 수 있어 교통 속보를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도로공사는 이번 산불로 청송휴게소 건물(양방향)과 점곡임시휴게소 화장실 등이 화재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또 청송과 군위 지역에서 광케이블이 소실되면서 서산영덕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상의 감시 카메라 29기가 영상을 보낼 수 없는 상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날부터 운행이 중단됐던 중앙선(영주∼안동∼영천) 및 동해선(동해∼포항) 구간에서 열차를 이날 낮 12시부터 정상 운행하고 있다.
코레일은 철저한 선로와 시설물 점검으로 운행에 지장이 없는 점을 확인하고 열차를 다시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열차 운행 상황은 코레일톡 앱과 코레일 홈페이지, 철도 고객센터(☎ 1588-778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레일은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의 안전한 열차 이용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후에도 복구 직원과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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