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다룬 창작 춤 만나볼까…한국무용제전 내달 개막

연합뉴스 2025-03-26 12:00:13

안무가 20명 경연…4∼23일 아르코예술극장·동덕여대 코튼홀

제39회 한국무용제전 포스터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사단법인 한국춤협회는 다음 달 4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제39회 한국무용제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1985년 시작한 한국무용제전은 매년 달라지는 주제에 맞춰 안무가들이 다양한 창작 춤을 선보이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에콜로지(Ecology) 춤, 순환의 여정'을 주제로 환경문제를 다룬 무용 예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경연 형식으로 진행하는 본공연에는 20명의 안무가가 참여해 신작을 발표한다.

다음 달 13∼20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펼쳐지는 대극장 부문에는 김현선, 신화원, 신성철, 장인선 등 8명의 안무가가 이름을 올렸다.

15∼19일 코튼홀에서 열리는 소극장 부문에는 김예지, 박철순, 김민선, 양지수 등 12명이 참여한다.

개막공연과 폐막공연은 각각 11일과 23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다.

개막공연으로는 한영숙춤보존회가 전통춤 '한영숙제 박재희류 태평무'를 선보인다. 지난해 한국무용제전 대극장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장혜림의 '이야기의 탄생'도 감상할 수 있다.

폐막공연에는 김용복, 최지연, 박시종 안무가 등이 무대에 선다. 폐막공연 이후에는 부문별 시상식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학술대회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사전 행사 '서울, 춤의 솔'(Soul), 댄스 필름 상영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윤수미 한국춤협회 이사장은 "환경문제와 현시대의 주요 이슈를 무용 예술로써 사유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곁에서 예술작품을 통해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