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교육청은 26일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유급자 발생을 막기 위해 예방 지도와 보충 지도에 나선다고 밝혔다.
고교 학점제는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부터 적용되며, 고1 학생은 3년간 공통 이수과목 48학점 등 총 192학점을 획득해야 한다.
과목별 '출석률 3분의 2 이상', '학업 성취율 40% 이상'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졸업을 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일부 학생의 경우 출석률·학업성취율 미달 등으로 유급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추가학습·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 등을 통해 졸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는 학기 중에는 예방지도로, 학기 말과 방학기간에는 보충지도로 나눠 운영한다.
예방지도는 과목 이수기준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신청받아 맞춤형 개별화 수업,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활용한 교육, 정서 지원 프로그램, 교사 멘토링 등을 한다.
보충지도는 과목 이수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을 대상으로 공강 시간·방과후·방학기간에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수업, 대면 지도, 온라인 콘텐츠 수업, 보충과제, 학습멘토링 등으로 지도한다.
시교육청은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가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 24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에서 업무 담당자 연수를 실시했다.
또 학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하도록 하고, 각 학교에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 운영계획과 과목별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 운영 계획 지원 자료를 제공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원격연수·핵심교원 양성과정 운영 등 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가동한다"며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가 학교 현장에 안착하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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