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증가로 매달 말 끊겨…데이터 용량 2배로 늘리고 장비 교체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이용객 증가로 매달 말 끊기던 제주 버스 공공와이파이 품질이 대폭 개선된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버스 923대에서 운영 중인 공공와이파이 이용량이 급증하면서 매달 20∼24일이면 데이터가 소진돼 인터넷 속도가 크게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버스 이용객은 2022년 2천661만명에서 지난해 4천951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도는 월 데이터 제공량을 기존 110TB에서 200TB로 확대하고 통신장비도 고도화해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버스 1대당 40명 이상이 동시에 접속해 모든 이용자가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더라도 불편함이 없게 개선된다.
현재는 월말이 되면 전체 속도가 급격하게 떨어져 원활한 동영상 시청이 어려웠으나, 이번 개선으로 월말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개선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도는 우선 이달부터 데이터 용량을 확대해 서비스 속도를 개선하고, 6월부터 9월까지는 통신장비 교체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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