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정권 검찰, 이재명 죽이기 앞장…법원이 바로잡아야"

연합뉴스 2025-03-26 12:00:04

"헌재에 비판 쏟아져…오늘 중에 尹 선고기일 지정해야"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 신속파면 촉구하는 박찬대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6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선고를 앞두고 "인권의 최후 보루인 법원이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바로잡아달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은 검사독재 정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집요하게 정적을 제거하려 무진장 애를 썼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건희와 윤석열의 인권은 끔찍이 여기는 검찰이 온갖 꼼수, 조작, 회유, 협박을 동원해 이재명 죽이기에 앞장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백 건의 압수수색과 여러 차례 기소를 남발하고 증인 수백 명을 무더기로 소환 조사하며 인권을 탄압했다"며 "내란 이전에 검란(檢亂)과 검사독재가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도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지 말고 오늘 중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선고 기일을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한강 작가를 포함한 작가들이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농민들은 트랙터를 끌고 서울로 향하고 노동자들은 총파업을 한다. 학생들은 동맹 휴강을 결의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신속한 선고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7년 민주화 운동의 산물로 태어난 헌법재판소가 헌법 수호 책무를 저버리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며 "국민은 헌재가 제 역할을 제때 할 것이라 믿으며 탄핵 이후 100일 넘게 기다렸다. 이제 헌재가 응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hy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