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풀무원[017810]이 올해 유럽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지속 가능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효율 풀무원 이사회 의장은 26일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지난해 풀무원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역량과 지속 성장 가능성을 국내외에 확실하게 입증했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해 식품업계 '3조클럽'에 진입했다.
이 의장은 "올해 기존의 해외사업은 성장과 이익 개선에 더욱 집중하고, 나아가 유럽 시장까지 추가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풀무원은 미국법인이 아시안 누들 등의 성장에 힘입어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국에서는 회원제 채널 활용과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을 개선했으며 일본에서는 혁신 제품인 두부바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풀무원은 미국 시장의 성공을 발판 삼아 유럽으로 본격 진출하고 동남아와 오세아니아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 의장은 "창사 41주년을 맞은 올해는 풀무원이 2기 전문경영인 체제로 출범한 뜻깊은 해"라며 신임 이우봉 총괄 CEO(최고경영자)를 지지해달라고 강조했다.
풀무원은 이날 이효율 의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고, 한찬식·이지윤·김우진 이사를 재선임했다. 또 신미현 듀폰코리아 HR 리더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사외이사들이 의안 심사에 참석해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풀무원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토크쇼 형식의 열린 토론회도 한다.
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