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더현대광주 7월 착공…전국서 신규점 속도감 있게 추진"

연합뉴스 2025-03-26 12:00:03

올해 커넥트현대 청주점·2027년 더현대 광주·부산 프리미엄아울렛 열어

정지영 대표, 주총서 "올해 100억원 이상 중간 배당 첫 시행"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정지영 현대백화점[069960] 대표는 '더현대 광주'를 오는 7월 착공해 내후년에 개장하기로 했다고 26일 말했다.

현대백화점 "더현대 광주 7월 착공…주요 점포 리뉴얼에 1천900억원"

정 대표는 이날 서울 강동구 우진빌딩에서 열린 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6월 커넥트현대 청주점 문을 열고, 2027년 더현대 광주와 부산 에코델타시티 프리미엄아울렛에 이어 2028년 경산 프리미엄아울렛을 개장하는 목표를 세웠다.

커넥트현대 청주점은 청주 흥덕구 고속버스터미널에 복합쇼핑몰 형태로 들어선다.

더현대 광주는 대지 면적 3만3천㎡, 연면적 30만㎡ 규모로 더현대서울의 1.5배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은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 에코델타시티 9만9천㎡(3만평) 부지에 7천억원을 투자해 프리미엄아울렛을 기반으로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을 짓는다. 경산지식산업지구에도 프리미엄아울렛을 선보인다.

정 대표는 기존점과 관련 "올해 더현대 서울, 판교점, 신촌점 등 주요 점포별 특색을 반영한 매장 구성 개편과 공간 리뉴얼에 약 1천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작년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따라 올해 100억원 이상의 중간 배당을 처음 시행하고 2027년까지 배당금 총액을 5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부문별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3년 내 자기자본이익률(ROE) 6%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더현대 서울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혁신적인 리테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지난해 중동점은 명품·식품 등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부천은 물론 경기 서부와 인천 상권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면세점 부문은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사명을 '현대면세점'으로 변경하고 지속적인 수익 실현에 힘쓰고 있다"며 "가구 제조 부문 지누스는 작년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개선)를 실현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