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이사추천 및 원장선거 관련 규정 정비 완료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 원장 선거에서 선거인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시행된다.
국기원은 25일 서울 강남구 국기원에서 열린 2025년도 제2차 임시이사회에서 이사추천 및 원장선거 관련 규정 개정건을 의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서 지난 14일 원장 선거인 수를 약 1천300명에서 약 2천명으로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기원 정관 개정안을 일부 승인했다.
국기원은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사추천위원회규정, 원장선거관리규정, 온라인투표규정을 일괄 정비했다.
개정한 원장선거관리규정의 가장 큰 특징은 정책토론회 도입이다.
정책토론회 시행에 따라 이에 필요한 진행 방법 및 운영·관리에 관한 조항도 함께 신설했다. 생중계로 1회 실시하는 정책토론회의 사회자와 구체적인 진행 방법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하게 된다.
국기원은 후보자별 공약을 점검하고 태권도 및 국기원 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심층 분석, 판단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선거인의 올바른 선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선거인이 확대됨에 따라 선거사무원 수를 3명에서 5명으로 변경하는 것은 물론 혼재돼 있던 선거인 선정 방법을 체계화했고, 공직선거법을 준용해 유·무효 투표의 판정 기준도 명확히 했다.
이사추천과 관련해서는 이사장이 결정하는 이사 선임 예정 이사 수를 이사회 동의를 얻어 결정하도록 하고, 이사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위원 중 호선이 아닌 이사장이 지명하도록 했다.
또한 이날 이사회는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을 총 304억여원(일반회계 213억여원, 특별회계 91억여원)으로 확정했다.
한편, 국기원은 정관을 비롯해 관련 규정이 정비됨에 따라 이사추천 및 원장선거 시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