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촘촘한 안전망으로 고독사 예방한다

연합뉴스 2025-03-26 10:00:09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고령화 속에 1인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고독사 위험에 대응하고자 '2025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사업'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 안부 확인 ▲ 생활 개선 지원 ▲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 사후관리 등 4가지 유형으로 구성됐다.

안부 확인은 1인 가구 고독사 위험군을 대상으로 우리동네돌봄단, 인공지능(AI), 스마트플러그 등 3가지 안부 확인 체계를 활용해 '안부 돌보미 사업'을 펼친다.

우리동네돌봄단은 주 3일 방문이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AI안부 확인은 주 1차례 자동전화를 걸어 수신 여부, 불편사항, 미수신 사유 등을 파악해 후속 조치한다. 스마트플러그는 사물인터넷 기기를 대상 가정에 설치해 전력량과 조도 변화 감지로 이상 유무를 감지한다.

생활개선을 위해서는 요구르트 배달원이 사회적 연대가 약한 청장년 1인 가구를 매주 3차례 방문해 안부 확인용 건강 음료를 전달하는 '두드림 사업'을 한다.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으로는 사회적 고립 가구의 외출을 유도하는 '방탈출 서포터즈'를 운영한다. 동별 특성을 반영해 텃밭 가꾸기, 반찬 만들기, 영화 관람, 둘레길 걷기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후관리 사업으로는 고인의 삶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고독사 발생 가구에 유품 정리, 특수청소 비용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박희영 구청장은 "사회적 고립가구와 소외된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을 통해 '함께가는 용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용산구청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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