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IBK투자증권은 26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부진한 업황을 고려할 때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류 업황 부진으로 전반적 성장 기대감은 낮다"면서도 "비용 절감을 통해 전년 수준의 영업 마진율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광고선전비를 22% 줄였으나 시장 점유율이 유지된 만큼 올해도 관련 비용의 과도한 증가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켈리 판매가 안정적 궤도에 오른 가운데 테라 마케팅에 좀 더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천174억원, 50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6천318억원, 513억원)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맥주 부문에 대해선 "경쟁사 물류 파업 및 가격 인상에 따른 밀어내기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소주 부문은 점유율 개선에 따라 실적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최근 주류 업계 가격 인상 추이를 고려할 때 하이트진로도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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