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2025년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응봉산은 금호동과 응봉동에 걸쳐 있는 높이 81m의 바위산으로, 매년 봄이면 산 전체에 개나리꽃이 만발해 서울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곳으로 꼽힌다.
올해 축제는 개나리의 아름다움을 더 오래 즐기도록 5일간 '개나리 위크(주간)'로 운영한다. 다만, 산불 재난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축제로 전환해 예년보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첫날 예정했던 퓨전국악 개막공연은 마지막 날로 연기하되, ▲ 가족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 체험 프로그램 및 개나리 포토존 ▲ 먹거리 장터 등은 예정대로 연다.
구는 원활한 축제 진행을 위해 행사 기간 응봉산 이동로의 교통을 통제할 예정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산불로 피해를 본 많은 분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길 바란다"며 "따뜻한 봄기운을 함께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되도록 축제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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