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3점포 16방을 폭발한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올 시즌 두 번째 5연승을 달리며 6강 플레이오프(PO) 싸움에서 한발짝 앞서갔다.
정관장은 25일 경기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93-84로 꺾었다.
지난달 올 시즌 첫 5연승을 기록한 정관장은 6강 플레이오프(PO) 경쟁이 한창인 시즌 막바지 다시 한번 쾌조의 5연승을 질주했다.
22승 27패를 쌓은 정관장은 원주 DB(21승 27패)를 반 경기 차 7위로 밀어내고 단독 6위가 됐다.
연승을 마감한 9위 소노는 16승 32패에 머물렀다.
정관장은 1쿼터에서 탄탄한 수비로 소노의 필드골 성공률을 떨어뜨리는 한편, 3점포 4개를 터뜨리며 손쉽게 점수를 쌓아 갔다.
변준형의 버저 비터 3점포로 분위기를 압도한 정관장은 29-12로 첫 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는 리바운드에서 7-12로 밀리며 소노에 골 밑 지배권을 내줬고, 소노 에이스 이정현과 앨런 윌리엄스에게만 17점을 집중적으로 허용하며 정관장은 10점 차로 쫓겼다.
정관장은 3쿼터 초반 소노에 연속 6실점 하며 기세를 내줬으나 송창용과 하비 고메즈, 박지훈이 연달아 외곽포를 터뜨리며 상대 추격을 잠재웠다.
쿼터 막판엔 고메즈가 3점포 2방을 꽂아 넣으면서 정관장은 3쿼터에만 3점포 5방을 가동해 소노와 격차를 유지했다.
70-60으로 앞선 채 들어선 마지막 쿼터에서도 정관장의 외곽 공세는 그칠 줄을 몰랐다.
쿼터 초반 고메즈, 변준형, 박지훈, 송창용이 차례로 외곽포를 터뜨리며 훌쩍 도망갔고, 종료 5분 21초 전엔 고메즈가 이날 자신의 다섯 번째 3점포로 18점 차를 만들어 승부의 추를 완전히 기울였다.
정관장의 박지훈은 3점포 3개를 포함해 20점 6어시스트, 고메즈는 3점포 5방을 포함한 17점 8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디온테 버튼(14점 9리바운드), 변준형(10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루 활약했다.
소노에서는 이정현(21점)과 케빈 켐바오(19점)가 분전했다.
윌리엄스가 14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관장이 3점포 16개를 터뜨리며 수월하게 점수를 쌓은 반면, 소노는 3점포 31개를 시도해 5개만 림을 가른 게(성공률 16%)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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