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원 저금리 특별신용보증…4월엔 '도봉형 희망장려금'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올해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돕고자 금융·경영·지역경제 등 3대 분야에 걸쳐 세부 대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금융 분야를 보면 구는 국민·우리·하나·신한은행,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소상공인 저금리 특별신용보증을 시작했다.
보증 금액은 250억원으로 작년보다 50억원 늘렸다. 업체당 최대 2억원을 보증하고, 대출 실행 후 1년간은 구에서 이자 1%를 지원한다.
'노란우산공제' 가입 지원사업도 이달부터 재개했다. 이는 노란우산공제에 신규 가입하는 소기업·소상공인에 최대 12개월간 월 1만원을 추가로 적립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음 달부터는 구민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한 소상공인에게 월 50만원, 최대 300만원까지 임금을 지원하는 '도봉형 희망장려금 지원사업'을 한다.
이어 5월에는 연 1.5% 이자율로 업체당 1억원까지 대출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 지원사업'을 32억원이 규모로 추진한다.
경영 지원 분야에서는 올해 지역 내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돕고자 '소상공인 매니저 운영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 이는 소상공인 매니저가 점포를 방문해 애로사항 해결을 돕는 사업이다.
구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매주 금요일마다 구청 지원들이 구내식당 대신 지역 식당에서 식사하는 '지역식당 이용의 날'을 운영한다.
아울러 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도봉사랑상품권 180억원어치를 발행한 데 이어 오는 10월에는 83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오언석 구청장은 "소상공인은 지역경제의 근간"이라며 "소상공인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구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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