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울역서 행사…문체부·철도공사·관광업계·향우 등 400여명 참석
'소년의 길' 등 관광상품 첫선…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가 25일 '광주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광주의 멋과 매력을 전국에 알렸다.
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역 오픈콘서트홀에서 광주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은 올해가 '광주 방문의 해'임을 전국에 알리고, 정부와 지자체·관광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성공 추진을 다짐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 이진석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오성환 한국PCO협회 회장, 관광업계 관계자, 향우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이학영 국회 부의장, 김주영·민형배·정진욱·안도걸·조인철·박균택·서왕진 국회의원,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과 정다은·최지현 시의원 등이 함께하며 힘을 보탰다.
광주시는 올해를 관광이 산업이 되는 관광도시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4계절 즐거움이 있는 축제의 도시, 통 큰 관광상품 및 파격 프로모션 제공, 관광인프라 확충, 붐업 조성, 전략적 마케팅 등 5대 추진전략(14개 과제)을 실행, 도시 이용인구 3천만 시대의 서막을 연다는 목표다.
시는 이날 선포식에서 광주 방문의 해 슬로건과 브랜드 이미지(BI)를 공개했다.
슬로건은 '광주가 왔다. □가 온다'이다.
'광주가 왔다'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낸 대한민국 대표도시라는 선언이고, '□가 온다'는 광주의 정신과 가치, 문화를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 선물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시기와 주제(테마)에 따라 오월 광주, 축제, 미식, 스포츠 성지, 청년, 소년, 문화예술,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 광주의 자산들로 채워나간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선포식에서 광주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도 내놨다.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흔적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소년의 길', 야구팬들을 위해 준비한 '야구광트립', 숙박과 교통이 결합한 '레일텔'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선포식에 이어 한국철도공사(코레일)·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광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홍보 및 국내외 관광객 모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다양한 관광콘텐츠 및 상품 개발을 통한 모객 지원, 국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 사업 발굴 등에 힘을 쏟기로 했다.
유인촌 장관은 "많은 이들과 뜻을 모아 광주 방문의 해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역사박물관 분관인 민주화역사관 광주 설립과 서울예술단 광주 이전을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만들고, 지역을 발전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야구 축구 양궁, 소년의 길, 디자인비엔날레 등 풍성한 축제가 오고 이를 온전히 누릴 여러분들이 올 것이다"며 "광주로 오셔서 광주의 맛과 멋과 매력을 듬뿍 느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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