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행사·대형공연 없이 지역예술인 초청, 소규모 문화예술 중심 구성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 동구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열흘 동안 대청호 벚꽃한터와 오동선 벚꽃길 일원에서 '2025 대청호 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대청호 그린 피크닉'이라는 주제로, 화려한 공연보다는 벚꽃을 바라보며 자연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감성 피크닉형 축제'로 열린다.
최근 수년간 벚꽃 개화 시기와 축제 개최 시기 불일치에 따른 방문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사흘간 열었던 축제를 열흘 동안으로 연장해 운영한다.
대형공연 중심의 구성에서 벗어나 ▲벚꽃 버스커(지역예술인 공연) ▲피크닉 영화관(가족영화 상영) ▲피크닉 콘서트(가수 공연) ▲K-POP 댄스 경연대회 ▲대청호 청소년 트로트 왕중왕 및 공연 ▲벚꽃마켓(체험 및 플리마켓) 등 소규모 문화예술 프로그램 중심으로 꾸며진다.
방문객을 위한 피크닉 세트 대여 서비스도 상시 운영된다.
친환경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친환경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 구축 ▲재활용 분리수거 구역 운영 ▲에코 피크닉 공간 조성 등 다양한 실천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올해 대청호 벚꽃축제는 화려함보다는 자연의 여유로움을 담은 쉼표 같은 축제"라며 "눈부신 벚꽃길을 걸으며 소중한 사람들과 자연 속 힐링의 시간을 보내시고, 바쁜 일상 속 작은 여유와 행복을 되찾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