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댄스·탱고부터 전통춤까지…4월에 만나는 무용 공연

연합뉴스 2025-03-26 00:00:18

국립정동극장, '세실풍류'…서울시무용단 '스피드'

마포문화재단,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탱고 아르헨티나'

국립정동극장 '세실풍류'와 마포문화재단 '서울탭댄스 페스티벌'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탭댄스부터 탱고, 전통춤까지 다양한 무용 공연이 다음 달 연이어 열린다.

국립정동극장은 춤꾼 30인이 독창적인 전통춤을 선보이는 공연 '세실풍류: 독각(獨覺) 그리고 득무(得舞)'를 진행한다.

'세실풍류'는 전통춤을 만날 수 있는 국립정동극장의 기획공연이다. 이번 공연 주제는 스승의 가르침을 넘어 자신만의 독창적인 길을 개척해나간 춤꾼들이다. 한회 공연에 6인의 춤꾼이 무대에 오르는 식으로 총 다섯 차례 진행된다.

첫 공연인 10일에는 '독각, 깨달음의 시작'를 주제로 유정숙의 '협풍무', 김영주의 '어리아리아라리' 등이 무대에 오른다.

15일에는 '득무, 깨달음의 몸짓, 폭포수 물보라의 무지개', 17일에는 '새로 만발하는 전통춤'을 주제로 각각 펼쳐진다.

22일에는 박기량의 '복개춤', 장현수의 '효심무' 등 현재 예술감독을 맡고 있거나 예술단체에 소속된 6인의 무대가, 24일에는 문진수의 '광대소고춤', 정혁준의 '여백'(餘白) 등 6인의 남자 무용이 각각 펼쳐진다.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 역대 포스터

마포문화재단은 2∼6일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을 연다.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프로 탭댄스 축제로 올해로 7회를 맞았다.

공연 첫날인 2일에는 탭댄스 뮤지컬 '카펜터스'를 공연한다. '카펜터스'는 뮤지컬·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익숙한 '시어터 탭댄스'와 뮤지컬을 결합한 공연으로 건설 현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목수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3∼4일에는 무용 단체 타임 탭댄스 컴퍼니의 '리얼 타임'(REAL TIME), 코리아 탭 오케스트라가 초연하는 '탭 인 재즈'(TAP in JAZZ) 등의 탭댄스 콘서트를 공연한다.

5일에는 음악 토크쇼 '서울 탭 바이브'를 선보인다.

6일에는 국내 최초의 탭댄스 콩쿠르 '제4회 서울 탭댄스 콩쿠르', 10살 이상 나이 차가 나는 두 댄서들이 참가하는 '오버텐' 등의 경연이 열린다.

'탱고 아르헨티나' 공연

마포문화재단은 22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탱고 아르헨티나'도 공연한다.

'탱고 아르헨티나'는 아르헨티나 출신 댄서들로 구성된 탱고 그룹 GD탱고(GD Tango)와 사중주단 파브리지오 모카타 콰르텟의 첫 내한 공연이다. 탱고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와 카를로스 가르델의 명곡 등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음악과 탱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무용단은 24∼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신작 '스피드'를 개최한다. '스피드'는 한국무용의 장단에 변화를 줘 움직임의 속도를 최대한 끌어내는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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