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주IC∼영덕TG 102㎞ 구간 등 의성·안동 지역 고속도·국도 통제
산불 여파로 도로 CCTV 전력공급 중단·시설물 피해…실시간 도로정보 파악 못 해
국가교통정보센터 "경상권 국도 CCTV 서비스 불안정, 복구시간 최소화"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25일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산불 영향권 내 도로들이 속속 통제됐다.
5일 도로교통공사와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산불 사태 여파로 통제된 고속도로 구간은 서산영덕선 동상주IC∼영덕TG 102㎞ 양방향과 중앙선 의성IC∼예천IC 51㎞ 양방향 구간이다.
산불 여파에 따른 도로 통제는 전날인 24일 낮 북의성IC∼동안동IC 19.2㎞ 양방향 구간을 시작으로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가 소통이 재개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오후부터는 동상주IC∼영덕TG 102㎞ 양방향 등 이들 2개 구간에서 전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산불의 확산과 방향 등에 따라 통제되는 도로구간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우회로 안내도 여의찮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차단된 고속도로 인근 국도도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경북 안동시 길안면 행정복지센터∼경북 청송면 현서면 덕계리 마사터널 인근 국도 35호선 21.2㎞ 구간이 통제됐다.
또 국도 5호선 경북 안동시 수상동 안동병원∼일직면 조탑리 남안동IC 12.8㎞ 구간도 차량 운행이 차단됐다.
이들 국도는 의성 산불이 안동 방향으로 확산하며 통제된 곳들이다.
산불 여파로 차량 운행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폐쇄회로(CC)TV에 전원 공급이 일부 차단되면서 실시간 교통정보도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산불로 인해) CCTV에 전력공급이 끊긴 곳이 있어서 CCTV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전했다.
국토부 국가교통정보센터 측은 이날 공지글을 통해 안동과 영주, 의성 지역 산불로 인한 시설물 피해로 경상권 일반국도 CCTV 영상 서비스가 불안정하다며 복구시간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edd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