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투어' 참석차 2년 만에 방한… 갤럭시 코퍼레이션 대표도 만나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김현수 기자 =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2년 만에 방한, 재계 및 스타트업 인사들과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2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이날 서울공항으로 입국해 서울 모처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회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등 경영진도 동석했고 AI 기술을 뷰티 산업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KT[030200] 광화문 사옥에서 김영섭 KT 대표와 정기선 HD현대[267250] 수석부회장 등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나델라 CEO와 양사가 협력 중인 한국형 AI 모델 고도화,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한 공공부문 진출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KT와 MS는 5년간 2조4천억원을 공동 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퍼블릭 시큐어 클라우드를 오는 2분기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나델라 CEO는 지드래곤 소속사인 최용호 갤럭시 코퍼레이션 대표와 만나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모델 '소라'를 활용한 아티스트 뮤직비디오 제작 등 엔터테크 산업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지드래곤이 아티스트로 소속된 갤럭시 코퍼레이션은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서 지드래곤 단독 공연을 추진 중으로, 이번 MS와 협력으로 AI와 아티스트 공연을 결합한 엔터테크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오는 26일 AI 기술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는 'MS AI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그는 'AI 혁신의 시대, 변화 주도하기'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토마스 돔케 깃허브 CEO, 조원우 한국MS 대표도 기조연설을 통해 AI 혁신에 대해 발표한다.
행사에 앞서 나델라 CEO는 뤼튼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라이너, 매스프레소 등 국내 스타트업 대표들과 협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에 이어 조주완 LG전자[066570] 최고경영자(CEO) 사장, 강석훈 산업은행장 등과도 회동이 예정됐다.
조 사장은 나델라 CEO와 회동을 앞두고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동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가 실제 사업 성과를 낼 수 있는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인준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본사 상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날 연 AI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AI 모델을 금융·보험업 등 분야로 확산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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