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5년치 영업수익 5.7조 기재 오류…"순이익 영향 없어"

연합뉴스 2025-03-26 00:00:04

영업비용도 5.7조 잘못 적어…"금감원에 보고"

한국투자증권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내부 회계 오류로 영업수익과 영업비용을 잘못 기재해 5년 치 사업보고서를 정정했다.

2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071050]는 지난 20일 2019∼2023년 사업보고서의 영업수익과 영업비용을 정정해 공시했다.

정정 과정에서 한국금융지주의 5년간 영업수익은 약 5조7천억원 감소하고 영업비용도 약 5조7천억원 줄었다.

구체적으로 영업수익은 2019년 10조7천713억원에서 10조5천270억원으로, 2020년 16조5천117억원에서 15조8천717억원으로, 2021년 13조7천861억원에서 13조2천109억원으로 각각 변경했다.

또 2022년 25조281억원에서 22조9천395억원으로, 2023년 23조785억원에서 20조8천934억원으로 각각 정정했다.

영업비용은 2019년 9조8천295억원에서 9조5천853억원으로, 2020년 15조6천554억원에서 15조154억원으로, 2021년 12조2천651억원에서 11조6천899억원으로 각각 바꿨다.

또 2022년 24조4천824억원에서 22조3천937억원으로, 2023년 22조2천581억원에서 20조730억원으로 각각 수정했다.

한국금융지주는 공시에서 "연결 대상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외환거래이익(영업수익) 및외환거래손실(영업비용) 상계 조정에 따른 손익계산서 정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외환 거래 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내부 거래라 재무제표에 상계 기재하는 부분에 실수가 있었고, 당기순이익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 점검 중 실수를 발견해 금융감독원에 보고하고 공시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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